드디어 왔습니다.

망고의 계절.

여름이 왔다는 신호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진다.

선풍기를 찾는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연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는 준서가 묻습니다.

“망고 없어?”

이쯤 되면 계절의 기준이 기상청이 아니라 준서입니다.

준서 기준으로 여름은

망고가 집에 들어오는 순간 시작됩니다.


준서는 망고매니아

준서는 망고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냥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망고 앞에서는 표정부터 달라집니다.

평소에는 간식 고를 때도 고민이 많은 편인데,

망고는 고민이 없습니다.

보자마자 확정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과일이 있다는 건 부모 입장에서 꽤 좋습니다.

과자보다 낫고,

젤리보다 낫고,

괜히 “과일 먹자” 했을 때 협상할 필요도 없습니다.

망고 하나면 분위기가 정리됩니다.

육아에서 이 정도면 거의 평화협정입니다.


매년 장보남에서 사 먹는 이유

저희는 망고를 장보남이라는 사이트에서 매년 사 먹고 있습니다.

광고 아닙니다.

내돈내산입니다.

협찬이면 좋겠지만,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매년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또 사게 되는 흐름입니다.

망고는 사실 살 때 살짝 복불복 느낌이 있습니다.

너무 덜 익으면 아쉽고,

너무 물러도 아쉽고,

맛이 밍밍하면 더 아쉽습니다.

그래서 한 번 만족했던 곳이 있으면

다음 해에도 다시 찾게 됩니다.

망고는 모험보다 안정입니다.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과일이면 더 그렇습니다.

엄마가 실패하면 그냥 실패가 아니라

준서의 실망한 눈빛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그건 꽤 무겁습니다.


망고는 집 분위기를 바꾼다

망고를 꺼내면 집 분위기가 살짝 달라집니다.

그냥 과일 하나 깎는 건데

괜히 특별한 간식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노란 망고를 잘라서 접시에 담으면

일단 색감부터 좋습니다.

아이도 좋아하고,

엄마 아빠도 한 조각씩 먹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괜히 든든합니다.

물론 문제도 있습니다.

너무 빨리 사라집니다.

“어? 벌써 없어?”

이 말이 나오면 이미 늦었습니다.

망고는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보이지 않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아이 간식으로도 좋음

망고는 아이 간식으로도 괜찮습니다.

달달하고, 부드럽고, 먹기 편합니다.

특히 준서처럼 과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여름철 간식으로 정말 좋습니다.

물론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겠지만,

적당히 잘라서 주면 아이 만족도가 꽤 높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망고가 나오면

간식 시간이 조용해집니다.

왜냐하면 다들 먹느라 바쁩니다.

이건 좋은 간식의 조건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고,

잔소리가 필요 없고,

접시만 있으면 됩니다.


망고 보관은 생각보다 중요

망고는 사놓고 바로 다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보관도 중요합니다.

덜 익은 느낌이면 실온에서 조금 더 두고,

먹기 좋은 상태가 되면 냉장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잘 익은 망고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먹으면 훨씬 맛있습니다.

저희는 보통 먹기 좋게 익은 것부터 먼저 먹고,

남은 건 상태를 보면서 순서대로 먹습니다.

망고도 나름 순번제가 필요합니다.

먼저 익은 망고부터 먼저 먹기.

이건 망고 세계의 기본 예절입니다.


올해도 망고 시즌 시작

올해도 어김없이 망고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준서는 망고를 보고 좋아하고,

저는 그 모습을 보고 또 주문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키우다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 순간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때가 있습니다.

망고 하나 잘라 먹는 시간도 그렇습니다.

대단한 여행도 아니고,

특별한 외식도 아니지만

가족이 같이 앉아서 맛있게 먹는 순간.

그게 꽤 좋습니다.

준서가 커서도

“어릴 때 여름마다 망고 많이 먹었지”

이렇게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전에 엄마 지갑도 같이 기억해주면 더 좋겠습니다.


총평

망고의 계절은 우리 집에서 꽤 중요한 시즌입니다.

준서는 망고매니아고,

저희는 매년 장보남에서 망고를 사 먹고 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내돈내산.

망고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여름철 간식으로 한 번쯤 준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한 번 맛 들이면

아이도 기다리고,

부모도 또 사게 됩니다.

망고는 과일이지만,

어쩌면 계절 행사입니다.

우리 집 여름 개막식은

올해도 망고로 시작합니다.


한 줄 요약

준서가 사랑하는 망고의 계절, 올해도 장보남에서 내돈내산으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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